최근 해외에 머문 경험이 없는 '변이 바이러스' 확진자가 국내에서 처음 나왔습니다.
공항 마중 과정에서 생긴 일이었습니다.
지난달 19일 A 씨가 영국에서 입국했고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.
그러다 다음 날 코로나19 확진 판정받았고, 정말 조사 결과 변이 바이러스로 확인됐습니다.
문제는 공항으로 부모님과 동생 부부까지 가족 4명이 마중 나갔다는 겁니다.
A 씨까지 5명이 한 대의 차량으로 이동했는데요.
가족 가운데 3명은 변이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고 1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.
[권준욱 /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: 다 동거 가족은 아니고, 입국 후에 이동과정에서 같은 가족들이 아마 같은 차량으로 이동하면서 관련된 전파가 일어났을 가능성이….]
A 씨 확진 판정 이후, 이들 역시 밀접 접촉자로 격리에 들어갔습니다.
하지만 이동 과정에서 전파와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기까지 공백은 염려되는 부분입니다.
[권준욱 /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: (A 씨가) 확진되면서는 (가족도) 바로 긴밀 접촉자로 자가격리가 이뤄졌는데, 자가격리 후 검사에서 양성 나온 사이 활동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는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.]
입국 시 2주 격리 의무화, 시행 8달이 넘었죠.
외국인과 달리, 국내에 주소가 있는 내국인 입국자는 시설과 자가격리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.
보통 지자체에서 정해놓은 자가격리 숙소는 하루 10만 원 정도 비용을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데요.
조금 더 저렴한 개별 숙소를 이용하거나, 자가격리를 택하기도 합니다.
자가격리에는 지켜야 할 많은 수칙이 있습니다.
지금 보시는 게 자가격리 대상자 '동거인' 수칙인데요.
항상 마스크 쓰기, 독립된 공간에서 생활하고 생활용품 구분하기 등이죠.
다만 위반 시 적발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.
동거인 중 집단시설 관련 종사자는 자가격리자 격리해제일까지 업무제한을 '권고'하고 있지만, 말 그대로 강제성은 없는 상황입니다.
[이재갑 /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: 자가격리자 동거인 같은 경우 일단은 외출을 막거나 할 수는 없는 상황이니까, 특히 방 따로 쓰고 식사 따로 하고 화장실 따로 쓰는 부분들…. 원칙 준수를 잘하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.]
모든 입국자, 별도의 장소에서 2주 시설격리가 가장 좋겠지만, 현실적 문제를 무시할 수는 없겠... (중략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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